[팩트체크] '택배 박스도 무서워요' 감염 우려 있나?

연합뉴스TV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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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택배 박스도 무서워요' 감염 우려 있나?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는데요.

택배 상자를 통한 감염 우려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전문가들은 택배 상자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오늘의 펙트체크, 박상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처음으로 택배 기사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우리나라도 술렁였습니다.

'택배를 통해 전달되는 상자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다', '택배를 보낸 사람이 확진자면 위험할 수 있다'는 등 유언비어가 난무하기도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택배 박스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보통 서너 시간 내에 (바이러스가) 사멸하는 데다가 택배나 이런 것들을 통해 감염된 사람이 가래를 일부러 묻혀서 보낸다고 해도 살아있을 가능성이 없고…당연히 택배 때문에 바이러스가 옮는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한 환경에, 철근이나 스테인리스 같은 물체에 묻어 있을 경우에는 최대 일주일까지도 생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종이 재질인 상자의 경우 바이러스가 포함된 침방울은 대부분 상자에 흡수돼 몇시간 지나지 않아 죽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코로나바이러스는 소포 등 물체 표면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혹시 중국에서 직접 구매한 물품은 더 위험한 게 아닐까?

오히려 택배 운송기간이 훨씬 길어지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생존할 확률은 '0'에 가깝습니다.

'택배 기사님,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최근 택배기사를 향한 한 아파트 주민의 쪽지입니다.

모두가 불안한 요즘, 어쩌면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메시지 아닐까요.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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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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