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 신천지시설 강제 역학조사…신도명단 확보
[앵커]
경기도가 신천지교회 본부격인 과천총회 사무실에 대해 강제 역학조사를 단행했습니다.
경기도는 역학조사에서 확보한 신도명단을 토대로 신속히 감염검사와 격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교회 본부격인 과천총회 사무실이 있는 상가건물로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공무원들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신천지 교회 측이 신도명단 제출을 거부하자 경기도가 강제조사권을 발동해 역학조사에 나선 겁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150여명도 출동했습니다.
시설 내부에는 신천지 측 관계자 10여명이 있었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역학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16일 과천교회 예배 참석자 가운데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대규모 감염확산이 우려되자 더는 지체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보고 강제집행에 나선 겁니다.
신천지 측이 제공한 자료가 실제와 다른 것도 강제조사를 하게 된 배경입니다.
"신천지 교회 측이 충분한 협조를 하고 있지 못한 현실에서 우리 행정기관으로서는 불가피한 강제 조치라는 말씀을…"
경기도는 강제조사 6시간 만에 과천과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 경기도에 연고를 둔 신도 명단 등 대략 4만2천여명의 명단을 넘겨받았습니다.
"전수조사해야죠. 현재 상태, 집회나 행적, 그중에서 의심스러운 사람에 대한 검사 또 필요한 경비 이런 것들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경기도는 확보한 명단을 토대로 군사작전에 준하는 방역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경기도가 신도명부 확보에 성공함에 따라 신도들을 중심으로 한 감염검사와 격리가 신속히 진행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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