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부터 시작한 코로나 19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죠.
그런데 유독 먼 유럽 국가 이탈리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로나 19 사망자가 7명, 확진자는 2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2차대전 때보다 더한 패닉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북부의 한 마트.
진열대가 텅텅 비어있습니다.
코로나19가 이탈리아에서 확산되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선 겁니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 주민]
"파스타가 다 팔려서 없네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도 이런 공황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7명.
확진자도 2백 명을 넘어섰고, 환자 대다수는 밀라노와 베네치아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로사 카발리 / 이탈리아 북부 약사]
"마스크가 동난 지 꽤 됐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중국에서 가져오는데 중국이 마스크를 수출하려고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북부 학교와 문화시설은 대부분 폐쇄됐고,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베네치아 카니발도 중단됐습니다.
이런 확산세에도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판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사실에 맞지 않고,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중동 곳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이란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