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속담에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말이 있죠.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웨이하이시가 한국발 항공편 탑승객 전원에 대한 강제 격리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틀 후면 코로나19 청정 지역을 선포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취한 조치라는데, 이 웨이하이시, 불과 열흘 전에 인천시로 부터 마스크 2만 개를 받아간 곳입니다.
그것도 웨이하이시가 인천시에 지원해 달라고 해서요.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웨이하이에 위치한 다수이보 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사람이 승객들에게 주의사항을 당부합니다.
-"진찰 받은 사람은 가까이 가지 마시고 대화를 삼가해주시고 접촉하지 말아주세요."
웨이하이 항공 당국은 현지시각 오늘 10시 50분에 도착한 인천발 제주항공 승객 167명 전원에 대해 검역을 진행하고, 지정된 호텔로 이송했습니다.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강제 격리에 나선 것은 사실상 이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