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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앞에 한국인 격리수용 안돼"…이스라엘 주민 반발

연합뉴스TV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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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앞에 한국인 격리수용 안돼"…이스라엘 주민 반발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일부 국가에서 한국인에 대한 혐오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국인을 아예 바이러스처럼 취급하는 건데요.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내에 있는 한국인을 군기지에 격리수용하기로 하자 인근 주민들이 격렬한 반대 시위에 나섰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도로 한복판에서 붉은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오릅니다.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타이어에 불을 지른 겁니다.

예루살렘 남부의 '하르 길로' 지역 주민들이 시위에 나선 건 이스라엘 정부가 마을 인근의 군기지에 자국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200여명을 격리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스라엘의 한 인터넷매체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이스라엘 당국이 한국인 관광객 약 200명을 예루살렘 근처 군기지에 격리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과의 외교 관계를 고려해 모든 한국인을 즉각 추방하는 대신 격리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는 겁니다.

시위대는 수용지로 선정된 마을이 예루살렘과 가깝다면서 병이 확산할 경우 예루살렘은 물론 인근 마을까지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이곳에 들어오는 걸 반대합니다. 우리는 고립된 캠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인들은 좋은 사람들이고 (코로나19는)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한국인들을 마을로, 지역의 중심부로 데리고 오는 것은 (반대합니다)"

하지만 우리 외교부는 이스라엘 정부에 확인한 결과 격리조치 방침에 대한 보도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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