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사율 낮지만 지병 있으면 위험
[앵커]
코로나19의 치사율은 메르스보다 낮지만 지병이 있으면 위험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은 기존에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8명 가운데 6명은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들입니다.
만성 폐질환이나 정신질환 등을 앓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폐렴이 악화된 게 사망 원인으로 꼽힙니다.
청도대남병원과 연관이 없는 57살 여성도 만성신부전으로 혈액 투석을 받던 환자로, 확진 판정 후 집중 관리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만성질환을 가지신, 기저질환을 가지신 분들이 이 질환(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 굉장히 위험도가 높습니다."
반면 4살, 생후 16개월의 어린 환자들은 증상이 미미한 편입니다.
"중국도 보면 20세 미만의 환자가 전체 환자의 2% 미만을 차지합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경증이고 중증으로 가지는 않는다…"
코로나19의 치사율은 인플루엔자보다 높고 메르스보다는 낮은 상황.
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지병이 있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치사율이 일반인보다 3~5배 높은데, 협심증이 있으면 심근경색으로 간다든지, 폐질환 있는 분들이 갑자기 악화돼서 호흡부전으로…"
이에 따라 천식이나 당뇨병, 심부전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본인은 물론 보호자도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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