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확진 환자, 어제 기준 16명…어제만 11명 증가
온천교회 확진 환자들, 2월 15~16일 수련회 참석
당시 수련회 150명가량 참석…집단 감염 확산 우려
한 달 넘게 확진 환자가 없었던 부산에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시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확인된 환자 16명 가운데 8명과 경남지역 환자 1명이 부산 온천교회 신도들인데요.
여기서 환자가 더 나올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부산지역 확진 환자가 어제만 11명이 늘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부산지역 확진 환자 11명 가운데 7명이 제 뒤로 보이는 온천교회 신도입니다.
어제 기준 부산지역 환자가 모두 16명인데요.
지난주 금요일에 부산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200번 환자가 이 교회 신도입니다.
접촉자 확인 과정에서 교회 신도 8명이 더 환자로 확인돼 현재까지 이 교회에서만 9명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경남 김해시에 거주해 부산지역 확진 환자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애초 부산지역 첫 번째 환자인 19살 남성은 아버지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아산에서 보름 동안 격리생활을 한 뒤 귀가해서 부자 사이 감염이 의심됐는데요.
환자 아버지는 퇴소 직전 검사와 아들의 확진 판정 이후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 환자는 지난 15일과 16일 진행된 온천교회 수련회에서 감염됐을 개연성이 커 보입니다.
부산지역 온천교회 확진 환자 모두 이 수련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수련회에는 150명가량 참석했고 확진 환자가 이후 예배에도 참석한 거로 조사돼 이 교회에서 환자가 더 나오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온천교회를 잠정 폐쇄 조치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신도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주간 온천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자가격리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부산지역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온 건 말씀드렸듯 지난주 금요일인 21일입니다.
당시까지 부산에는 환자가 없어서 도시철도 이용자 등 유동 인구가 서서히 느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환자 발생으로 시민들이 심하게 놀라 주말 부산지역 거리는 상당히 한산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각이긴 해도 여전히 한산한 거리는 시민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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