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국민의당 닻 올린 안철수…돌풍이냐 미풍이냐
[앵커]
안철수 대표가 귀국 한 달여 만에 신당 창당을 마쳤습니다.
중도 실용 정당으로서 기득권 정치를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총선 레이스에 본격 합류했습니다.
올해 초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 대표의 창당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코로나 사태 확산을 우려해 소규모로 진행된 창당대회에서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을 통해 중도 실용 정치를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굳건하고 결연한 각오로 함께 오렌지 혁명을 일으켜서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꿉시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에게 국가개혁과제와 미래비전에 대한 릴레이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20대 총선에서 녹색돌풍을 일으켰던 안 대표는 이번에도 중도 표심을 노리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앞길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안철수계 이동섭 의원이 미래통합당으로 이탈했고, 코로나19 사태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면서 창당대회 컨벤션 효과도 누리지 못하는 형국입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선거연대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와, 결국 미래통합당에 합류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옵니다.
4년 만에 다시 국민의당 깃발을 들고 나선 안철수 대표.
오렌지 돌풍을 일으킬지, 아니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치고 말지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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