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로 사망 6명…심상치 않은 확산세

채널A News 20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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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란에서는 코로나19가 확인된지 불과 사흘 만에, 28명이 감염됐고 6명이 숨졌는데요.

인접국가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히잡 위로 마스크를 눌러쓴 의료진, 가쁜 숨을 몰아쉬는 환자 상태를 수시로 들여다 봅니다. 

테헤란 시내 마스크 판매점은, 사람들로 문전성시입니다.

[파데자데흐 / 이란 주민]
"온 가족이 겁에 질려 있습니다. 아이들이 집 밖으로 나가거나 누군가와 어울리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란에서는 코로나 19가 확인된지 불과 사흘 만에, 28명이 감염됐고 6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수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치사율은 중국보다 월등히 높은 18%에 달합니다.

이란 보건당국은 무더기 감염자가 나온 곰 지역에서, 중국 기업의 고속철 건설 등이 이뤄지고 있던 점 등을 토대로, 중국인 노동자가 감염원일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주변 국가들은 문을 걸어잠그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선 이란 곰 지역 방문객의 확진을 발표했고, 쿠웨이트, 터키 등이 출입국 검문소를 폐쇄하거나 입국 금지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라크는 아예 공항 등에서 일일이 체온을 재고 있습니다.

[이라크 나자프 공항 관계자]
"이라크 내 모든 국경과 마찬가지로, 테헤란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이란 사람들이 넘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곰 지역과 인접한 아라크의 각급 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리고, 테헤란 지하철 역사 내
음수대 등을 모두 폐쇄조치했습니다.

채널A뉴스 권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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