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누적 확진 300명 넘어…4살 어린이도 감염
[앵커]
하루 사이 대구에서 또 9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300명을 돌파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일요일에도 이곳은 코로나19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대구지역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14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어제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던 누적 확진자 수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302명까지 늘었습니다.
이번에도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대구교회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 9,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상태를 파악하고 있는데요.
통화가 된 교인 중에서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1,276명입니다.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교인은 아직도 670명이나 됩니다.
이들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대구시는 경찰과 협조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앵커]
이번 확진자 중에는 어린이 환자도 포함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에는 4살 어린이가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 어린이는 어린이집 교사인 58번째 확진자와 같은 어린이집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고교 진학 예정자 1명과 고등학생 2명 등 청소년 확진자도 잇따랐습니다.
대구 중부소방서에서 근무하던 소방관 1명과 5군수지원사령부 군무원 1명인데요.
다행히 환자 대부분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2명의 확진자가 중증으로 분류되는, 호흡곤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중 한 명은 특별히 앓고 있던 질환이 없었던 상태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경북도 상황이 심각하죠, 어제 사망자가 추가로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57살 남성인데요.
보건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인지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사망 원인이 코로나19로 밝혀질 경우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 남성까지 4명으로 늘어납니다.
그럴 경우 이번 사망자를 포함해 전체 4명 중 3명의 사망자가 청도 대남병원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밤 사이 청도 대남병원에서 추가 확진자 소식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북 전체로 범위를 넓혀보면 하룻밤 새 2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20명 가운데 7명은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13명은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카톨릭 신자들입니다.
총 39명이 떠났던 성지순례단에서 어제와 오늘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나머지 22명, 그리고 이들이 국내에서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검사도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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