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누적 확진자 200명 넘어서…하루 83명 더 늘어
[앵커]
대구에서만 하루 8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전국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서며 전체의 절반 넘게 차지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에도 시청 곳곳에서 소독작업이 벌어집니다.
대구시는 초비상입니다.
시청에서는 회의가 계속됐습니다.
입구에는 열 화상 카메라가 설치됐고, 오가는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방명록을 작성했습니다.
혹시 모를 사태가 발생할 경우 동선 파악을 위한 조치입니다.
대구시에서 나흘째 두자릿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하루 새 추가된 확진자 수는 무려 83명.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209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전국 확진자의 절반 가량이 대구에서 나온 겁니다.
문제는 확산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대구 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1,000여 명의 신천지 교인들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확진자 수는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 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대구시는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22일 오전까지 확보한 병상은 290개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24일까지 총 487개까지 병상을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이 속도대로라면 병상이 모자르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들은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시 당국의 설명입니다.
대구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료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위안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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