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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투본, 마스크 쓰고 집회 강행..."해산하라" 박원순 시장에 야유 / YTN

YTN news 202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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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주도 범국민투쟁본부, 대정부 투쟁 집회
서울시, 도심집회 제한…범투본 "위생수칙 지키면 문제없어"
집회 현장 방문한 박원순 시장…참가자들은 야유로 맞서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심 집회를 제한했지만, 범국민투쟁본부는 오늘(22일) 광화문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현장을 찾아 해산을 요구했지만, 참가자들은 야유를 보내며 맞섰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 옆 도로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쥔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저마다 마스크를 썼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이른바 '범투본'이 주최한 대정부 투쟁 집회입니다.

하루 전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도심 집회를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위생 수칙만 지키면 문제없다며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신형근 / 집회 참가자 : 대중교통과 지하철, 버스, 극장, 공연장 이런 데가 위험하죠. 여긴 공기가 통해서 안 위험해요.]

박원순 시장은 현장을 찾아 해산을 호소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한 합법적인 집회라 강제로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야유였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집회를 중지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참가자들은 4시간 반 동안 집회를 연 뒤 청와대 앞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3천여 명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종로구청은 집회 직후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YTN 김다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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