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크루즈선 내부를 포함해 확진자가 75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에서 일한 공무원 90여 명에게 검사도 실시하지 않은 채 직장으로 돌려보냈는데요.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난 일본 크루즈선.
지난 19일부터 승객이 내린 가운데 오늘도 1백여 명이 하선했습니다.
감염자와 한방을 썼던 밀접 접촉자들이 2주 격리조치를 위해 숙박시설로 이동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크루즈선에 올랐던 후생노동성 직원 90여 명이 바이러스 검사 없이 직장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어제)]
"(정부 직원들의) PCR 검사는 양성으로 판명된 분의 밀접 접촉자에 한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크루즈선에서 검역관 등 공무원 5명이 감염됐고, 음성 판정을 받은 호주인 승객도 귀국 후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지만 공무원들이 발열 등의 증세가 없다며 검사하지 않은 겁니다.
[일본 시민]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문제에 대해 실패했어요. 감염병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었던 겁니다."
일본 내 확진자는 크루즈선 감염자 6백여 명을 포함해 75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란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고, 4명이 숨졌습니다.
레바논도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 세계적으로 감염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