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다음 주 개막을 앞둔 K리그가 대구와 포항에서 열릴 예정이던 개막전 2경기를 연기했습니다.
대구와 포항을 제외한 다른 경기들은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이 크지만, 상황에 따라 모든 경기의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K리그 1 구단들의 회의가 오전에 열렸는데요, 대구와 포항의 경기는 연기하기로 합의했군요?
[기자]
네, K리그 1 구단 대표들의 회의가 오전 11시부터 축구회관에서 열렸습니다.
구단 대표자회의는 매달 열리지만, 오늘은 특별히 코로나19 문제로 리그 개막전을 연기하는 문제를 안건으로 다뤘습니다.
말씀대로 각 구단 대표들은 상황이 악화한 대구 경북지역의 개막전은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와 강원의 개막전과 다음 달 1일 포항에서 열리는 포항과 부산의 개막전은 연기가 확정됐습니다.
절차상으론 이사회의 최종 승인이 남아있지만, 개막전 연기 확정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경북 지역에 포함된 상주는 개막전이 인천에서 열려 우선 연기 일정에서는 배제됐습니다.
앞서 대구시로부터 개막전 연기 요청 공문을 받은 대구 구단은 어제 코로나 19 지역 확산이 심각해지자, 프로축구연맹에 공문을 보내 개 막전 연기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K리그 개막전이 연기된 것은 지난 2005년 포항과 인천의 경기가 폭설로 연기된 것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구와 포항의 경기를 제외한 다른 일정들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네, 우선 그렇습니다.
한웅수 프로축구연맹 총재는 오늘 구단 대표자회의가 끝난 뒤, 다른 경기는 예정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며칠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일정 변경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습니다.
현 단계에서는 다른 개막전까지 일정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리그 전체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도 있다는 걸 내비친 것인데요.
오늘 모인 각 구단 대표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연맹의 결정을 따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연맹은 다음 주 초까지 며칠 더 상황을 지켜본 뒤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개막전 연기 여부를 최종결정할 예정입니다.
제가 개별적으로 알아본 다른 구단들의 입장은 개막 연기에 다소 부정적이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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