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프, 글루코스→프럭토스 전환 공정 거쳐야
효소 대신 촉매 이용해 글루코스 전환 기술 개발
촉매 이용하면 효소보다 비용 50% 절감
페트병은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죠?
국내 연구진이 페트병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의 원료를 값싸고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플라스틱의 대명사인 페트병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이른바 페프(PEF)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프의 원료인 글루코스는 식물 포도당 기반의 물질로 값이 싸지만 직접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로 사용할 수 없어 '프럭토스'라는 물질로 전환하는 공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동안 이 공정에 효소를 이용했는데, 비싼 비용이 부담이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효소 대신 촉매를 이용해 글루코스를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마음 /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자원화연구소 : 효소 공정은 값이 비싸고 재사용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한, 고가의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경제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촉매를 이용하면 효소보다 비용을 50%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촉매가 효소보다 저렴한 데다 재사용할 수 있고, 글루코스를 분리하는 값비싼 장비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새로운 촉매를 만들어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공정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황동원 / 한국화학연구원 그린탄소촉매연구센터장 : 이 기술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이 되겠고요. 이 기술을 통해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이오 플라스틱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연구성과는 촉매 분야 권위지 '미국화학회 촉매(ACS Catalysis)'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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