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수사는 기소 준비과정"…추미애는 감찰 강화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광주를 방문해 수사·기소 분리에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검사장회의를 연기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 과제를 이어갔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 순회 방문 일정으로 광주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
"15년 만에 다시 와 반갑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5년이 지났는데 아주 그 모습 그대로 있어서 너무 반갑고, 나머지 이야기는 제가 직원분들하고 나누겠습니다."
지난 13일 부산 방문 때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환영 집회를 연 것과 달리, 이번에는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맞불 집회도 함께 열려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자녀와 남편을 잃은 오월어머니들도 현장을 찾아 윤 총장에게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총장님이 본인이 항상 정의롭다고 하니깐 그래서 5월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 (그걸 듣고 싶습니다)"
윤 총장은 최근 논란이 된 검찰내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수사·기소 분리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지만 직원들을 만나 "수사는 기소와 공소유지의 준비 과정"이라며 한덩어리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날 윤 총장의 방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애초 소집키로 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하기로 한 검사장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뤄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선거개입 사건 기소를 결재하지 않았다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한 문찬석 광주지검장이 있는 곳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법무부는 대검찰청에 감찰3과를 신설하는 등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감찰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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