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한미 방위비 협상…트럼프 벽 넘을까

연합뉴스TV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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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한미 방위비 협상…트럼프 벽 넘을까

[앵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시한이 한 달 반 넘게 지났습니다.

양측은 조속히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요.

장고 끝에 타협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만남을 끝으로 아직까지 다음 일정을 잡지 못한 한미 방위비 협상단.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내부 검토 과정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차 회의 결과에 따라 향후 타결 전망이 확실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미 양측은 방위비 분담금을 소폭 인상하는 방향으로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아직까지 미국측으로부터 합의할 만한 수준의 숫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서로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이번 회의가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른바 '트럼프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우리는 마침내 동맹국들이 그들의 공평한 몫을 지불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도 협상단 차원에서는 거의 합의에 이르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간 바 있습니다.

양측이 이번에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협정 공백으로 인한 우리 국민의 피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주한미군사령관은 자금이 곧 소진된다며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무급휴직에 대비하라고 재차 통보했습니다.

한편, 다음주 초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방위비 협상과 관련한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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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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