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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앞둔 수원 가보니…"그래도 집값은 오를 것"

연합뉴스TV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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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앞둔 수원 가보니…"그래도 집값은 오를 것"

[앵커]

지난해 12·16 대책으로 최근 서울 강남권 집값은 하락세로 돌아섰죠.

대신 수도권, 특히, 수원, 용인, 성남 이른바 '수용성' 집값이 급등했는데요.

정부가 오늘(20일) 이런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대책을 내놓습니다만 현지에선 "그래도 오를 것"이란 반응이라고 합니다.

나경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2·16 대책 이전 전용면적 84㎡가 7억 9,000만원대에 거래됐던 수원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주엔 이보다 7,000만원 오른 8억 6,000만원에 팔렸습니다.

호가는 9억원까지 치솟았습니다.

"7억 초반대 하던 게 지금 8억 중후반대 되니까 1억 5,000만원 정도 오른 거죠."

다른 곳도 비슷합니다.

같은 전용면적인 용인 수지의 한 아파트는 대책 전 8억원 초반대던 것이 지금은 10억원 안팎에 거래됩니다.

정부가 12·16 대책으로 서울 강남권 집값을 잡는데 골몰하는 사이, 규제를 피한 경기도 수원, 용인, 성남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현실화하자 정부는 19번째 부동산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수원 등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 지역으로 추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규제 대상이 될 것이란 소식에 팔겠다는 사람은 늘었습니다.

"매도를 먼저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 전화가 좀 더 많이 와요."

하지만 대출이 줄고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자금출처 조사가 강화돼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는 여전했습니다.

"기대감이 있지. 광교가 그렇잖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고 나서 한동안 주춤하다가 다시 올라…"

이 지역 집값의 안정 여부는 정부 대책이 이 기대감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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