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환자, 교회·뷔페 출입…대구 의심환자 신고 속출

채널A News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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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이 31번 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병원, 교회, 호텔 등 대구 전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그사이 서울 강남도 다녀갔습니다.

이어서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정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이 병원에서 11일간 입원한 61세 여성이 31번째 확진자로 확인되자 병원은 긴급 폐쇄됐고, 의료진 12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환자 33명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됐습니다.

이 확진자는 발열 증세에 이어, 14일 폐렴 소견이 나오자 병원이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재동 / 대구시 보건복지국장]
"본인이 그 당시 코로나19 검사를 원하질 않았습니다."

입원해 있는 동안 여성은 9일과 16일 두차례 교회를 찾았습니다.

15일에는 대구시내 호텔 뷔페 식당을 찾았고, 앞서 6일과 7일에는 대구 동구에 있는 직장에도 출근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강남의 직장 본사도 방문했습니다.

[직장 본사 관계자]
"1년에 한번씩 하는 전체가 모여서…보통 신년회 행사하잖아요."

[배영진 / 스탠드업]
"확진자가 두 차례 다녀간 것으로 드러난 교회입니다. 경찰관들이 입구를 막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
"내가 놀랐어요.오늘 처음으로 마스크를 써봤어요."

주민들은 확진자 동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술렁이고 있습니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구 전역을 돌아다닌 사실이 드러나자 슈퍼 전파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진경 / 대구 남구]
"오늘 아침부터 와서 (마스크) 사가고 애기들 것까지 지금 다 나갔어요. 저도 지금 아이용 마스크를 하고 있는데…"

31번째 확진 소식이 전해진 뒤 의심환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고, 의심환자가 발생한 계명대병원 응급실은 통제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김현승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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