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늘면서 헌혈은 ’급감’
혹시 모를 감염 우려…단체 헌혈 25% 줄지어 취소
정부, 공무원부터 헌혈 적극 참여 권유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이 급감하면서 혈액 보유량이 한때 주의단계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혈액 부족 사태까지 빚어졌는데요.
다행히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단체 헌혈 릴레이 바람이 불면서 우선 급한 불은 껐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부터 헌혈하는 사람은 크게 줄었습니다.
큰 상관이 없는데도 혹시 헌혈 과정에서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이달에 예정됐던 단체 헌혈 가운데 25%가 줄지어 취소됐을 정도입니다.
[박남순 / 헌혈의 집 노량진역센터장 :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소규모 단체들이 있는데 코로나 발생 이후에 참여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 5일에는 혈액 보유량이 '주의단계' 기준 아래인 2.9일분까지 떨어지면서, 적십자사는 국민호소문까지 발표했습니다.
보다 못한 정부는 공무원들부터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권유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체헌혈 취소 등이 잇따르면서 혈액보유량에 비상등이 켜지자 공무원들부터 발 벗고 나선 겁니다.
이동식 헌혈센터를 경찰청과 시청을 비롯한 공공기관 곳곳에 도입했습니다.
[최규일 / 경찰청 경무과 계장 : 코로나로 인해 혈액이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코로나19는 혈액으로 인해 전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많이 부족하다고 해서 경찰관으로서 헌혈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공공기관이 발 벗고 나서면서, 한때 주의단계 기준 아래까지 떨어졌던 혈액 보유량은 4.8일분까지 채워지며 우선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적정 수치인 5일 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 아직은 안심할 수 없습니다.
[한흥수 / 대한적십자사 헌혈개발팀 과장 : 많은 국민들의 도움으로 인해서 헌혈 재고량이 많이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적정 재고량은 5일 치입니다. 거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혈액관리본부는 헌혈의 집과 헌혈 버스에 매일같이 방역 작업을 시행하고, 헌혈 중 감염 위험이 없는 만큼 적극적인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YTN 김우준[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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