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日크루즈선 한국인 4명·배우자 1명 이송…수송기 오늘 출발"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오전 열린 코로나19 대책 회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정부 세종청사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2월 18일 화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10시 기준으로 31번째의 확진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금 전에 두 분의 확진자들이 퇴원을 해서 총 12명이 현재까지 퇴원을 하였습니다.
정부는 그간 세 차례에 걸쳐 임시항공편을 투입해서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이던 848명의 재외 국민과 그 가족들을 귀국시킨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탑승한 우리 국민들을 국내로 이송하기로 결정하고 대통령 전용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현재 크루즈선에는 14명의 우리 국민이 탑승 중이며 모두 감염 증상은 없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2월 19일 승객 하션 시점 이전이라도 귀국 희망자가 있을 경우 일본 정부와 협의하여 국내 이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탑승 국민들에게 귀국 의사를 확인하여 금번 국내 이송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전용기는 오늘 오후 서울공항에서 출발하여 내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크루즈선에 탑승한 우리 국민 14명 중 귀국을 희망한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등 최대 5명을 이송할 계획입니다.
금번 이송은 지난 2월 3일부터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이전 세 차례의 우한 체류 재외국민 이송과 마찬가지로 타국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 국민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이며 앞으로도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하여 지난번과 동일하게 철저한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며 귀국하는 우리 국민과 그 가족은 14일간의 기간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게 될 것입니다.
임시생활시설은 국가가 운영 중인 인천공항 검역소의 격리관찰시설을 활용할 예정으로 인원이 소수인 점과 정부운영기관이면서 시설의 용도가 적합하다는 특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금번에 귀국하지 않고 잔류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도 외교부는 계속 긴밀한 연락을 하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참고로 내일 귀국하게 되는 우리 국민과 그 가족에 대하여 당사자들의 인권과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취재와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인천공항 검역소의 격리관찰시설은 감염병 대처를 위한 방역시설이기에 촬영에 제한될 수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어제 요양병원의 코로나19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어르신이 많은 또 다른 시설인 전국 5500여 개의 요양시설과 7만 3000명의 요양보호사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감염예방조치를 강화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감염예방을 위하여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발열 체크와 손 소독제 사용 후 출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양시설 종사자와 호흡기 증상이 있는 어르신에 대하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매일 체온을 측정하게 하고 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한 청소와 소독에도 만전을 기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등 해외를 방문한 종사자의 경우 2주간 출근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의심증상자 발생에 대비한 비상연락체계 마련, 보건소 신고 등 대응 요령을 안내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조치들은 지난 1월 말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전국에 있는 요양시설에 통보하였고 현재 지방자치단체,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통하여 상시 점검하고 매일 상황을 보고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외국인 종사자가 많은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와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는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고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예방수칙에 따라 마스크와 손 씻기 또는 손 소독제 사용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늘 아침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 지원을 위한 예비비 1041억 원 지출안이 의결되어 검역과 진단, 격리 등의 긴급방역대응을 강화하는 데 지출하게 될 예정입니다.
어린이집 아동의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전국 3만 7000개소 어린이집에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구입하도록 예비비 65억여 원을 지원하고 교육부는 특별교부금 249억 원을 시도교육청에 긴급 지원하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방역물품을 구입하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보육과 교육의 공백을 최소화하여 학부모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외국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나 분명한 감염경로를 찾기 어려운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제도 강조했듯이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 코로나19의 국내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려고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하여 지역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조치들도 사전에 준비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나라의 방역관리체계를 신뢰하고 과도한 불안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라며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하여 함께 노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의료기관의 병문안을 자제하시고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의 방문도 가급적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피치못할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해 주십시오.
중국 등을 방문하여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찾지 마시고 1339 콜센터나 보건소에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을 자제해 주시고 가급적 내 건강 상태를 소상히 알고 있는 동네병의원 한 군데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해외여행력이 있거나 이런 분들과 밀접한 접촉이 있는 경우 사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