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65명을 기록하면서 중국을 제외하면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확진자 수까지 합하면 500명이 넘어가는 숫자인데, 왜 우리 정부가 일본을 오염 지역에 포함시키지 않느냐는 많은 분의 의문에 대해 따져보겠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가 오염 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중국과 홍콩, 마카오 3곳입니다.
오염 지역은 질병관리본부장이 지정할 수 있고, 해당 지역에서 입국할 땐 반드시 특별 검역 절차를 밟도록 돼 있는데요.
발열 검사는 물론 건강 상태 질문서와 국내 연락처 등 개인 정보를 제출해야 입국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 수 57명인 홍콩은 지역 사회 전파가 늘고 있고, 마카오는 중국 광둥성과 가깝다 보니, 이 지역을 경유한 확진자 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고려됐는데요.
그렇다면 마카오보다 6배 많은 확진자가 있는 일본은 왜 빠졌을까요?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광범위한 지역에 위험의 요인이냐라는 거에 대해서는 조금 더 모니터링 필요하고…."
대부분 크루즈 내 감염이고, 크루즈 밖 감염 양상도 아직은 소규모의 제한적 지역 사회 전파에 불과하다는 이유인데요.
하지만 일본 안에서도 이미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수가 최소 12명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선제 조치가 필요하단 의견도 나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단순 여행객 제한하는 게 좋겠고, 검역 강화라도 해야 하지 않나."
일단 일본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개 나라와 함께 여행 자제 권고 지역으로만 분류된 상태인데요.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사례가 더 늘어날 경우, 질병관리본부장이 일본을 오염 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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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성혜란 기자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장태민, 유건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