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있는 감옥” 일본 크루즈선…확진자 10명 추가

채널A News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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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크루즈선 한 대 때문에 여전히 비상입니다.

탑승객 확진자가 10명이나 늘었습니다.

일본 내 확진자가 45명인데, 절반 가까이 이 배에서 나온 것입니다.

오늘도 요코하마 항구에 김범석 특파원이 나가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항으로 돌아와 오늘 처음 접안한 대형 크루즈입니다.

탑승객 가운데 10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선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환자들은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어제 10명에 이어 오늘도 환자가 나오면서 감염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검사가 진행된 나머지 171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크루즈선에 탑승해 있는 한국인 9명은 감염자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쓰보 히로코 / 후생노동성 심의관]
"(승객들은) 당분간 배에 머물며 감염 예방 행동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격리시킬 방침인 가운데 일부 탑승객은 복용하는 약이 떨어졌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에이블 / 영국인 탑승객]
"여행이 2주 늘어났지만, 호화 유람선 여행이 아닙니다. 떠다니는 감옥처럼 될 겁니다."

크루즈선이 '떠다니는 세균 배양 접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좁은 공간 안에 많은 사람이 있는데다 이용하는 공간이 정해져 있잖아요. 식당이라든지."

수천 명의 사람이 폐쇄된 좁은 공간에서 오래 머물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번지기 쉽다는 겁니다.

홍콩에 정박해 있는 다른 크루즈선에서도 전염병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릉위우홍 / 홍콩항 검역 관계자]
"격리조치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유람선에는 1천8백 명이 타고 있으며, 대부분이 홍콩 출신인 가운데 중국 본토 거주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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