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고속도로 터널에서 차량 30여 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사고 수습은 다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네, 일단 화재는 모두 진압됐습니다.
현재는 추가 인명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낮 12시 23분쯤입니다.
전북 남원시 사매면의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 안에서 차량 30여 대가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등 지금까지 4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터널에 진입한 탱크로리 차량이 넘어지면서 사고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탱크로리 차량이 넘어지면서 앞차들을 들이받았고, 뒤따라오던 차들도 넘어진 탱크로리와 충돌했을 가능성입니다.
이 탱크로리에는 유독물질인 질산 24톤이 실려 있어서, 불이 나면서 차량 10여 대가 타고 유독가스도 다량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81대와 인력 230여 명을 투입해 사고 발생 약 4시간 30분 만에 화재를 모두 진압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폭설로 차량에 묻은 눈이 터널 안에 떨어지며 일부 구간이 살얼음 상태가 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관계기관 합동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또 한국도로공사의 정밀안전진단이 마무리된 뒤, 진단 결과에 따라 터널 통행 재개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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