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영화배우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 전해드렸죠, 검찰 수사소식입니다.
이 배우를 병원에 소개해 준 애경 그룹 2세 채승석 전 대표는 70차례 넘게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명 배우도 내성이 생길 정도로 맞았다.”"기계까지 투입됐다" 병원 관계자 진술은 더 충격적입니다.
채널 A는 당사자 입장이 나오기까지 일단 실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포폴 불법 상습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에는 유명 영화배우 이외에도 재벌가 자제와 연예기획사 대표, 유명 패션디자이너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이들은 수 년 전부터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각각 10차례 넘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유명 배우를 지난해 초순 또는 중순까지 본 것 같다"며 "내성이 생길 정도로 투약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프로포폴을 맞은 사람 일부는 투약량과 시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프로포폴이 몇 시간이든 주입되는 기계까지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영대 / 성형외과 전문의]
"원래는 적절한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을 해야 되는데, (불법 투약에 이용됐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습관적으로 맞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죠. "
유명 배우를 이 병원에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는 70차례 넘게 투약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병원 관계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유명 배우과 재벌가 자제 등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