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3남 채승석, ‘프로포폴 투약’…지난달 돌연 사표

채널A News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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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마를 흡입한 재벌가 자제들의 일탈 소식이 잇따랐는데, 이번엔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재벌가 2세 소식입니다.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가 서울 강남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채 대표는 사직서를 내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 상태입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 의원입니다.

내부 조명은 꺼져 있고, 출입문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단 의혹을 받는 병원입니다.

[강남구 보건소 관계자]
"16일 날 오셔서 바로 (폐업)처리가 됐고. 사유는 (병원장이) 그냥 '기타'라고만."

검찰은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이 병원에서 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 대표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로 골프장 운영업체인 애경개발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5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습니다.

채 대표는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말 회사에 사표를 내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당시는 그룹 관계자들도 채 대표의 사퇴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애경그룹 관계자]
"(갑자기) 사임하신다고 하니까 좀 의아하게 생각해서. 맡고 계신 사업이 올해 성적이 좋았거든요."

채 대표를 소환조사한 검찰은 투약 횟수와 상습성 등을 따져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다른 재벌가 자제들의 불법 투약 연루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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