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자 세계 각국에서 의료진이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면허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주민을 돌보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
일본 중부 야마나시현에 폭설이 내렸지만 이 지역 공무원들은 상당 기간 제설 작업에 동원되지 못했습니다.
현에서 정한 직원 소집 조건에 지진과 태풍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 황당하죠.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 크루즈 탑승객 3700명 가운데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인원은 400여 명. 13% 밖에 안 됩니다.
80세 이상 고령자 하선 조치도 매뉴얼에 없다는 이유로 어제서야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크루즈선 내에서만 확진자가 280명을 넘었습니다.
매뉴얼은 안정적인 대처를 가능하게 할지라도 기민한 대처는 할 수 없죠.
하물며 바이러스도 진화하는데 매뉴얼에 없어서라니...바이러스는 신종인데,구종 매뉴얼이라니...
우리에게도 반면교사가 되어야 할 겁니다.
뉴스A 마치겠습니다.주말은 조수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