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소를 축하합니다"…1차 귀국 우한 교민 격리해제
[앵커]
우한에서 1차로 귀국한 교민들이 14일간의 격리를 마치고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했습니다.
주민들이 나와 퇴소하는 교민들을 환송했는데요.
건강하게 퇴소한 교민들은 따뜻하게 맞아준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한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으로 나옵니다.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손을 흔듭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교민 퇴소 시간에 맞춰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불과 2주 전, 교민 수용을 반대했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주민들은 퇴소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도로를 따라 내걸고 박수로 교민들을 환송했습니다.
"처음에는 우한 교민들이 오신다고 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걱정이 많았는데요. 이렇게 아무 일 없이 잘계시다 가시니까 너무 감사드리고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축하드립니다."
떠나는 교민들도 주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하는 등 임시생활시설로 들어올 때의 무거운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격리생활을 무사히 마친 한 교민은 "건강하게 퇴소를 할 수 있어 다행이고 주민들과 정부의 배려에 너무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우한 교민들이 모두 14일간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진천뿐만 아니라 아산에서도 주민들의 환송 속에 교민 193명이 퇴소했습니다.
아산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나와 교민들을 배웅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진천과 아산을 찾아 퇴소하는 교민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편 우한에서 2차로 귀국한 교민들은 최종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전원 16일 퇴소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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