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소를 축하합니다"…우한 귀국 교민 퇴소
[앵커]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 편으로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뒤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렀던 교민들이 조금 전 퇴소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이 곳에서 14일간 머물렀던 우한 교민 173명이 버스를 나눠 타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인재개발원의 정문을 나서자 환송행사를 위해 나온 지역 주민들은 손을 흔들거나 박수와 함성를 보내며 무사 퇴소를 축하했습니다.
불과 2주 전 교민 수용을 격렬히 반대를 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주민들은 건강하게 돌아가는 교민들을 축하하고 환송하는 따뜻한 모습이었습니다.
떠나는 교민들도 주민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임시생활시설로 들어올 때의 무거운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퇴소하는 교민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 총리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 방송을 통해 교민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진천뿐만 아니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14일간 머물렀던 교민 193명도 오늘 퇴소했습니다.
아산 역시 주민들의 환송 행사가 열렸습니다.
아산에서는 합창단이 나와 애국가를 부르는 등 교민들의 퇴소를 축하했습니다.
건강하게 격리생활을 마치고 퇴소하는 교민들도 감사한 마음은 마찬가지 였습니다.
격리생활을 무사히 마친 한 교민은 "건강하게 퇴소를 할 수 있어 다행이고 주민들과 정부의 배려에 너무 고맙다"며 마음을 전했습니다.
우한에서 2차로 귀국한 교민들은 내일 퇴소합니다.
지금까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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