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세에 코로나까지…백화점·마트 점포 대폭 축소

연합뉴스TV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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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세에 코로나까지…백화점·마트 점포 대폭 축소
[뉴스리뷰]

[앵커]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에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고전한 지 오래됐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쇼핑객 급감과 소비 위축까지 겹치자 거대 유통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대대적 점포 축소에 나섰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된 서울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

방역작업을 마쳤지만 시민들은 다시 가기가 꺼려진다고 말합니다.

"장보는 것만 아니라 밥 먹고 다른 소비에서도 외부에서 직접 사는 것 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을 더 자주 사용하는 것 같아요."

쇼핑의 축이 옮겨간 덕에 고성장을 거듭하는 온라인과 달리,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정체기에 접어든지 오래.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더욱 줄어들자 '유통공룡' 기업들은 대대적 점포 정리에 나섰습니다.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롯데쇼핑은 2017년부터 손실이 가파르게 늘자 3~5년 내 백화점과 마트, 대형슈퍼마켓 등 700개 점포 가운데 30%인 200여개 점포를 닫기로 했습니다.

창사 41년 만에 처음있는 점포 축소입니다.

대형마트 1위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재작년보다 무려 67%나 급감하자 이미 적자 점포 정리를 진행 중입니다.

대신, 이들 기업은 온라인 사업과 배송 역량 강화에 나섰는데, 전문가들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평가합니다.

"오프라인 쇼핑은 온라인 쇼핑과 결합돼 시너지를 창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물류·판매촉진·서비스 등에서 통합이 필요하며…"

전문가들은 또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문화의 중심이 바뀐 만큼, 출점제한, 의무휴업일 등 과거식 규제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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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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