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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협상 급진전…"키이우 공격 대폭 축소"

연합뉴스TV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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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협상 급진전…"키이우 공격 대폭 축소"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안보가 보장될 경우 중립국화 요구 수용 의사를 밝혔고 러시아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5차 평화협상이 있었는데요.

양측 모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 대신 자국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안보보장 체제 마련을 제안하고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러시아가 요구하는 중립국 지위를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는데요.

새 안보보장 체제에 대해서는 나토 조약 5조처럼 안보보장국들이 법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 체제라고 설명하면서 터키, 이스라엘, 폴란드, 캐나다 등을 안보 보장국으로 꼽았습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져 중립국 지위를 채택할 경우 우크라이나 내에 외국 군사기지를 유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의 지위 문제는 향후 15년간 정치, 외교적으로 협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러시아 측도 건설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하며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안을 푸틴 대통령에 보고하고 상응하는 답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정상회담 가능성도 시사했는데요.

외무장관 간 조약 가조인과 동시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우크라이나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5차 협상은 현지시간 30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논의가 급진전되면서 하루 만에 종료됐습니다.

[앵커]

의견 접근을 이루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이겠다는 발표를 했다고요?

[기자]

네. 양측 협상이 급진전을 보이자 러시아는 "상호 신뢰를 높이는 차원에서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일 것"이라며 "이는 즉각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미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에 러시아군이 키이우 및 북부 전선에선 고전을 거듭해온 터라 이 발표를 전향적인 입장 변화라고까지 보기는 어려운데요.

실제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전선과 한 달 가까이 포위 공격 중인 마리우폴 등 남부 전선 군사 활동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러시아 국방장관은 "돈바스 해방이란 주요 목표 달성에 노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특별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동부와 남부의 교전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됩니다.

[앵커]

미국은 러시아의 진의를 의심하고 있죠?

행동으로 보이기 전까지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은 러시아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CNN은 러시아의 공격 축소 발표 이후에도 키이우 외곽에 포격이 계속됐다며 현지 주민들은 러시아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미 국방부도 여전히 수도에서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주장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병력 철수 규모도 미미해 병력 재배치 차원에 그칠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여전히 미 군사당국은 지금은 러시아군이 초기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서 수도에서 물러나 남부와 동부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언제든 다시 공격에 나설 수 있고 역전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그냥 지켜볼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동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고 지켜볼 것입니다. 그동안에도 우리는 강력한 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이고 우크라이나군에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평화를 원한다는 어떠한 신호도 감지하지 못했다며 공격 중단과 병력 철수라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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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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