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빅리그 선발 향해…김광현 생존 경쟁 스타트
[앵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긴 김광현의 첫 번째 목표는 선발투수로 개막을 맞이하는 건데요.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시작된 팀의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 갓 잇(I got it·내가 잡을게)."
세인트루이스의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공식훈련 첫날.
미리 합류해 몸을 만들고 있었던 김광현은 등 번호 33번이 새겨진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순조롭게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를 김광현과 같은 조에 편성해 빠른 적응을 도왔습니다.
"크게 소리 질러서 주변 사람 비키라고 하는 연습 했는데 웨인라이트 선수가 오승환 선수도 그렇고 발음이 너무 웃겼다고 너도 웃긴다고, 영어 공부 혀를 좀 말아야겠어요."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로 이어지는 4선발까지는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김광현은 남은 선발 자리 하나를 놓고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였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김광현 선수가 선발 자리를 원하는 걸 알고 있습니다. 충분한 경쟁 기회를 줄 것입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모습이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알고 있는 선수입니다."
김광현의 첫 실전 등판 날짜도 잡혔습니다.
22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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