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잡는 사이 수·용·성 폭등…추가 규제 '만지작'

연합뉴스TV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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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잡는 사이 수·용·성 폭등…추가 규제 '만지작'

[앵커]

지난해 나온 12·16 부동산 종합대책은 서울 강남권을 정조준한 것이었죠.

그런데 정부가 이쪽만 신경 쓰는 사이, 이번엔 수원, 용인, 성남 이른바 '수용성' 집값이 폭등세입니다.

뜻하지 않은 풍선효과에 정부가 추가 규제를 검토 중입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 영통구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근처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 달 전용 84㎡가 12억7,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1년 전보다 3억원 오른 가격입니다.

이보다 더 뛴 곳도 있습니다.

같은 전용면적의 용인 수지 소재 한 아파트는 2년 전 6억원대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두 배인 12억원에 매물이 나왔습니다.

정부가 서울 강남권 집값 잡기에 몰두하는 사이 '12·16 부동산 종합대책'을 피한 경기도 수원, 용인, 성남에서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겁니다.

이들 지역 집값에 불을 붙인 것은 이 지역을 지나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연장과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 건설입니다.

여기에 12·16 대책 핵심인 9억원 이상 주택 대출규제도, 분양권 전매 제한도 없으니 투자 수요는 몰리고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폭등 장세가 연출된 겁니다.

실제 수원 권선, 영통, 팔달구 아파트 값은 불과 한 주 만에 2% 넘게 뛰었습니다.

"규제가 덜 미치거나 거래 단속이 느슨하거나 집값 상승 피로감이 낮거나…지역에 교통 택지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일종의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거라고 해석해야 합니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 안에서는 수원 권선, 영통구, 성남 수정구 등 폭등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서울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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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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