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MWC 등 메가 이벤트 줄줄이 타격

연합뉴스TV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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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MWC 등 메가 이벤트 줄줄이 타격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MICE 산업이 위축될 것이란 예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행의지를 밝혔던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가 33년 만에 취소를 결정했고, 여타 대형 행사들의 축소와 연기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우리는 모든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행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잇단 불참 선언에도 자구책을 내놓으며 행사강행 의지를 밝혔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스페인 지방정부까지 거들고 나서 불참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기업들을 붙잡으려 애썼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어떤 행사도 중단시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산하는 코로나19 위험과 참가자들의 불안감에 정면으로 맞서기 어렵다고 판단해 결국 마음을 접었습니다.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국제적 우려와 여행 경보 등으로 개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MWC 2020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하순 영국에서 열릴 예정인 런던 석유 박람회도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우리나라의 GS칼텍스와 SK 이노베이션이 불참 의사를 통보한 가운데 아시아에 있는 대다수 석유 거래사들이 참가 규모의 축소 또는 취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4월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F1 중국 그랑프리 대회는 일찌감치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실망했지만 상황을 이해합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에도 행사를 강행했던 싱가포르 국제에어쇼는 70곳이 넘는 업체가 참가를 철회하면서 거래실적과 관람객 수 등에서 예년보다 크게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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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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