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남대문 시장에서 소주 한 잔 마시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했던 약속입니다.
3년 만에 오늘 약속을 지켰습니다.
다만 소주 대신 떡과 어묵을 샀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남대문 시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현장 방문 때마다 조심했던 악수를 거침없이 하며 상인들을 격려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어려운 데 힘내시기 바랍니다. 같이 힘내십시다."
대통령은 준비해온 온누리 상품권으로 떡과 어묵, 홍삼액을 사며 시장 살리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인삼이나 홍삼은 이게 면역력에 좋잖아요."
하지만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손님이 뚝 끊겼다고 하소연합니다.
[남대문 떡집 상인]
"원래 경기가 안 좋아서 손님이 없는데 코로나 때문에 더 많이 안 좋아져서 손님들이 없어요. 너무 힘들어요."
[남대문 어묵집 상인]
"사람 자체가 안 돌아다니니까요. 장사가 안돼요."
문 대통령은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소비활동을 활발히 하는게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위로했습니다.
[대통령 선거 당시 (2017년)]
"퇴근길에 남대문 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그러면서 소통할 수 있는 대통령 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3년 전 대통령 후보 시절 남대문 시장 방문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