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특수 '기생충'…온·오프라인 휩쓴다
[앵커]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휩쓴 영화 기생충 열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상영관 확대는 기본이고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뒤, 오스카 범프로 불리는 후광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미국 박스오피스 실적을 언급하며 아직 보지 못한 미국인이 많다면서 당장 나가서 영화를 보기를 권한 것과 맞물리며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겁니다.
온라인 유료 동영상 사이트를 통한 영화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스트리밍서비스 판당고나우에 따르면 기생충의 온라인 매출이 아카데미상 수상 전보다 468% 증가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튠즈 무비에서는 이미 1위에 올랐으며, 아마존에서도 겨울왕국2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기생충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기생충 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기생충의 북미지역 상영관 수가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천곳으로 티켓 예매도 일주일 전과 비교해 443%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에서도 지난 7일 개봉 당시 우리 돈 21억4천만원의 수입을 올리며 비영어 영화 오프닝 최고 성적을 거둔 가운데 상영관 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기생충의 전 세계 흥행 수입은 1억6천500만 달러, 우리 돈 2천억원 정도입니다.
일각에서는 기생충이 오스카 후광을 입고 중국과 미국 외에서 만든 비영어 영화가 도달한 적 없는 전 세계 5억달러 수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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