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첫 지역구 의원 나올까…태영호 출사표

연합뉴스TV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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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첫 지역구 의원 나올까…태영호 출사표

[앵커]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가 자유한국당의 지역구 후보로 4·15 총선에 출마합니다.

태 전 공사는 지역구 의원에 당선된다면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 주민들이 희망과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인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한국당에 입당하고,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016년 망명해 한국의 품에 안긴 지 4년여 만입니다.

지역구 의원에 당선된다면 북한 내 엘리트 그룹과 세계 각지에서 일하는 그의 동료였던 외교관들에게 자유에 대한 확신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이 어떻게 동작하고 대의제 민주주의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를 진실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조명철 전 통일교육원장이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공천받아 국회에 입성한 적은 있지만, 지역구에 도전한 탈북민은 태 전 공사가 처음입니다.

한국당은 태 전 공사를 서울 강남과 양천을 포함해 수도권 지역에 전략 공천할 방침입니다.

태 전 공사는 총선 출마 배경과 관련해 북한선원 강제북송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그들의(북한 선원들의) 의사와는 배치되게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이 사실을 보며 정말 큰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된다…"

또 진보는 통일주도 세력이고 보수는 반통일 세력이라는 이분법적 관점에 놀랐다면서, 대립 대신 이해와 협력으로 통일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20년 간 식물인간 행세를 한 범죄자를 잡아내 유명세를 탄 의사 출신 송한섭 전 검사도 영입해 전략공천 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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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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