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올림픽' 여자농구, 국제경쟁력은 숙제

연합뉴스TV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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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올림픽' 여자농구, 국제경쟁력은 숙제

[앵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성공했지만, 올림픽 무대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합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여자농구에서 메달 경쟁을 벌일 12개국이 모두 확정됐습니다.

국제농구연맹A 랭킹 1위 미국부터 10위 내 9개 나라가 도쿄행을 확정했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17위 나이지리아와 23위 푸에르토리코가 합류했습니다.

올림픽에서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합니다.

각 조 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에 진출합니다.

한 번만 이겨도 8강에 오를 수 있지만 본선 진출 12개국 중 11위인 우리나라의 1승이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올림픽 세계 예선 성적은 1승 2패.

'장신센터' 박지수가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외곽에 치중하며 공격 루트 단순화라는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꼭 아웃사이드 잘한다고 아웃사이드만 고집하면 안되고 인사이드에서 나오는 아웃사이드 볼을 가지고 슛을 하는게 더 필요할 거라 생각을 해요. 지금 이 선수들이 3년째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부족한 걸 메워나가면 그때(2000년) 만큼은 아니더라도 비슷하게는 갈 수 있지 않을까요?"

1984년 LA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한국 여자농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8강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농구 인기가 시들해지며 선수층은 얇아졌고 세대교체에도 실패했습니다.

일단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으로 재도약의 기회는 마련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다음 달 21일, 조별리그 상대가 정해지는 데로 상대별 맞춤 전략 구상으로 올림픽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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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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