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개막일…"오염수 올림픽 반대"
[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지 세 달이 지났습니다.
아직 이렇다 할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23일) 도쿄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곳곳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 아래 놓여진 방사능 드럼통.
그 앞에 펼쳐진 노란 비닐은 바다로 유출된 오염수를 나타냅니다.
환경단체는 도쿄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잖아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그 농산물을 먹이는 일본 정부의 작태를 고발하러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방사능 농축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오염수) 농도가 묽다 하더라도 방사능은 생물체에 농축되게 돼서 결국 사람들이 먹게 되는 수산물에서는 상당히 농축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같은 날, 일본 대사관 앞에서도 1인 시위가 열렸습니다.
손에 든 피켓에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이라든가 여러 수산업계 종사자분들은 벌써 난리잖아요. 오염수 방출로 인해서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끔 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들을…"
한일 양국 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은 지난 4월부터 매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에도 공동 행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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