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반 조현아’ 구축…지분 경쟁 격화
조현아, KCGI·반도건설과 ’반 조원태 연합’ 결성
이명희 고문·조현민 전무, "조원태 회장 지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이후 가족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막내 딸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함께 조원태 회장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KCGI, 반도건설과 연합전선을 구축한 데 대한 반격으로 보입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임에 반기를 든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 전 부사장은 다음 달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른바 '반 조원태 연합'을 결성했습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동생 저격에 나선 겁니다.
'반 조원태 연합'의 한진칼 지분은 31.98%!
이들이 내세운 명분은 전문경영인체제 도입입니다.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라는 선전 포고였습니다.
조 회장이 수세에 몰린 상황!
침묵하던 모친 이명희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회장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두 사람은 입장문에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언급하며,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 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조원태 회장의 세력은 20.9%에서 33.45%로 반대 진영보다 앞서게 됩니다.
두 진영 간 지분율 차이는 1.47%포인트!
결국, 한진그룹의 운명은 지분 4%가량 거머쥔 국민연금에 달린 셈입니다.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 우선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주주가치에 가장 도움이 되는 쪽에 표를 던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배구조 투명성이나 경영 투명성에 어느 쪽에서 좋은 방안을 내놓을지를 가지고 국민연금이 표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땅콩 회항'과 '물컵 갑질'에 이어 경영권을 둘러싼 재벌가 3세들의 혈투까지!
주총이 다가오면서 양측의 진흙탕 싸움은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치달으면서 기업 이미지 추락 역시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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