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망자 362명…中 춘제 연휴 끝나 초비상

연합뉴스TV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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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망자 362명…中 춘제 연휴 끝나 초비상
[뉴스리뷰]

[앵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사망자 수가 57명 추가돼 362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제의 공식적인 연휴가 끝나 중국 정부에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지인 우한이 있는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하루 만에 56명 더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다른 지역 사망자 11명과 중국 밖에서 처음 발생한 필리핀 40대 남성 사망자 한 명을 합치면 전체 누적 사망자는 362명이 됐습니다.

중국 내 사망자 수는 2003년 전 세계를 강타한 사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을 넘어섰지만 다행히 치사율은 사스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늘까지 치사율은 2.3~2.4%입니다. 확진환자에서 나온 수치입니다. 사스(SARS)보다는 낮지만 그렇다고 경계를 늦출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한 내 감염자가 중국 정부가 밝힌 것을 훨씬 뛰어넘는 7만 5,000명이 넘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와 주목됩니다.

홍콩대 의학원의 한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추산해 보면 이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논문을 한 의학 전문지에 게재했습니다.

문제는 13일까지로 재연장된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대부분 지역의 공식 춘제 연휴가 일요일 끝난 가운데 본격적인 인구 이동이 시작되면서 확산 속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중국 지자체는 외출금지령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후베이성 황강과 저장성 원저우 등은 모든 가구에 이틀에 한 번씩 1명만 외출해 생필품을 사 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필수업종을 제외한 일반 기업들이 9일까지 휴무를 연장하거나 재택근무를 권고해 본격적인 대이동은 이번 주말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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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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