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인터넷에는 직접 만드는 DIY 제조법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팩트맨 제보창에도 '셀프 마스크' 만드는 방법을 제보해주신 시청자분이 계신데요.
셀프 마스크와 소독제, 정말 효과가 있는지 따져보겠습니다.
저도 보내주신 방법을 따라 직접 만들어 봤는데요.
키친타월을 여러 겹 접은 뒤 양쪽에 고무줄만 끼우면 마스크, 쉽게 완성됩니다.
하지만 인증된 마스크를 쓸 때와 다르게 금세 호흡이 불편해졌는데요.
바이러스나 먼지를 차단하는 필터도 없습니다.
[키친타월 제조사 관계자]
"기름이나 물 같은 거 흡수력이 뛰어난 제품인데 침이 튀었다, 그럼 흡수가 더 잘 되지 않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휴지나 수건 등을 마스크 대용으로 사용할 경우, 밀착되지 않은 마스크와 얼굴 틈새로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셀프 마스크 대신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해 올바로 착용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러면 셀프 손소독제는 어떨까요?
[약사 유튜브]
"준비물은 3가지만 있으면 되는데요. 글리세린이랑 소독용 에탄올, 그 다음에 정제수."
에탄올 60% 이상, 물, 글리세린 등을 배합해서 만들면 소독제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건데요.
들어가는 성분이 같은 만큼 이론적으로만 보면 맞는 설명이지만, 정확한 비율을 지켜야 하고 독성·인화성 물질인 에탄올을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알코올의 농도가 중요한데 추천하기 어렵죠. 상업화된 걸 사용하시는 게 제일 좋죠."
전문 제조 업체에서 만든 소독 제품이 가장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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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성혜란 기자
영상취재:김기범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성정우, 유건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