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무증상 입국, 2·3차 감염…지역사회 전파 '갈림길'
[앵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3차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가족이나 지인인데, 일부는 확진 판정 전까지 일상생활을 하며 접촉한 사람이 많아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나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입국한 12번째 환자의 부인도 확진자가 됐습니다.
12번 확진자는 국내서 11일간 서울과 경기, 강원을 오가며 138명을 접촉했는데, 이들 중에서 추가로 감염자가 나오거나 또다른 사람을 만나 전파했을 때가 문제가 됩니다.
심지어 12번 확진자는 중국인으로, 일본에서 일본인 환자와 접촉했지만 일본 정부는 중국에만 그 사실을 통보하고 우리나라에는 알려주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가 생겼습니다.
국내 첫 2차 감염자는 6번 환자로 부인과 아들에게 전파했고, 5번 환자는 9번 환자에게 전염시켰습니다.
5번과 12번 환자처럼 의심증상이 있는데도 외부 활동을 한 사례가 있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8번이나 1차 입국 교민인 13번 환자처럼 당초 음성 판정을 받거나 무증상으로 있다가 양성으로 바뀌는 사례도 있습니다.
무증상자나 가벼운 증상의 의심환자의 의한 전파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신에게 기침이나 열감 등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외부 접촉을 피하고, 자진 신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진신고가 가장 중요합니다. 또 정보를 몽땅 공개해야지만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최대 2주인 바이러스 잠복기보다 긴 3주를 확진환자 접촉자와 의심환자 관리기간으로 잡는 등 확산 차단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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