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머리 맞댄 건 국회 보건복지위 회의가 유일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 13%로 늘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대응 방안을 놓고도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데요.
국가적으로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여야가 정쟁에만 매달리는 모습만 보여주다 보니, 이례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모두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여야가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 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유일합니다.
서로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는 데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1일) : 오늘이라도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수립을 위한 최고위급 협의를 시작하도록 제안을 드립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달 31일)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누차 밝혔습니다.]
조율 없이 다른 대책을 내놓으며 오히려 혼선을 부추겼습니다.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코로나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지난달 31일) : 일주일이나 열흘 동안 선거운동을 자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상진 / 자유한국당 코로나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지난달 31일) : 저희는 사랑합니다, 하트 모양으로 악수를 대신하겠습니다.]
여야가 이처럼 국가적인 긴급 상황에서도 손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에 실망한 민심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한 주 만에 1.9%포인트 떨어진 38.5%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도 2.8%포인트 하락한 29.3%로 집계됐습니다.
여야 모두에게 피로도를 느낀 무당층은 지난주 9.9%에서 3.1% 포인트 상승한 13%로 늘어났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국민은 정부·여당뿐 아니라 제1야당에 대해서도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확산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 역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 포인트 내리며 45%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0.4% 포인트 오른 50.3%로 집계됐습니다.
YTN 최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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