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신종 코로나 확산’ 연일 집중 보도
"국경에서 빈틈없는 검역 중…주민 협조 당부"
김정은, 시진핑에 ’신종 코로나’ 위로 서한 전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국경 폐쇄라는 초강수까지 둔 북한도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실제 확진자가 나왔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전례 없이 철저한 검역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북한에서도 의심 증상자가 나온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관영 매체들은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 상황과 사망자 수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중 접경지, 또 우리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것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지난 1일 : 북한과 인접하고 있는 중국 요녕 성과 흑룡강 성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또한 남조선에서도 1월 31일 현재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그 위험성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또 국경 지역 기차역과 항만, 공항 등지에서 빈틈없는 검역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보도에선 발열이나 기침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철저히 격리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북한에서도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자가 나온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에게 이번 사태를 위로하는 서한과 지원금을 보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이번 사태가 한 식구가 본 피해로 느껴진다며, 혈육을 잃은 중국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의 대중국 외교를 맡은 김성남 노동당 제1부부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이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져, 감염 차단을 위해 중국 국경을 폐쇄한 것에 대해 중국 측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말 신종 코로나 유입 방지를 위해 중국인과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또 이번엔 평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하며 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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