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망자 300명 넘어...'사스' 곧 추월, 최악 가나 / YTN

YTN news 20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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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확진자 하루 사이 2,590명 증가…최고치
총 확진자 14,000여 명…누적 사망자 304명
시진핑 주석 "군이 전염병 방역의 돌격대 되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빠르게 늘면서 벌써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는 벌써 '사스' 때의 3배 가까이 늘었고 사망자 숫자도 사스 수준을 넘을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하루 새 2,590명이 늘었습니다.

하루 증가분으로는 지금까지 최고치입니다.

사망자도 하루 만에 또 45명이 늘어 총 300명을 넘었습니다.

하루나 이틀 뒤면 2003년 사스 창궐 때 사망자 349명을 뛰어넘을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군이 전염병 방역의 돌격대가 되라고 명령했습니다.

우선 군 수송기가 우한 공항으로 의료용품과 지원 물자를 본격적으로 실어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우한에 투입된 군 의료진 450명도 1,400명으로 3배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군 의료진은 우한 시 외곽에 조립식으로 급히 만든 임시병원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중국 관영 CCTV 방송 / 2일 : 긴장 속에 막바지 공사가 시작됐고, 그들은 훠선산 (임시)병원에서 치료 임무를 맡게 될 것입니다.]

각각 천 병상과 천5백 병상짜리 두 개의 임시 병원은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교두보가 될 전망입니다.

사망자의 97%가 나온 우한 지역에서부터 신종 코로나의 기세를 꺾겠다는 전략인 겁니다.

우한 인근의 황강 시는 이틀에 1번만 외출을 허용한다며 사실상 '외출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저장과 광둥 성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6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람 간의 2차, 3차 감염도 늘고 있습니다.

군대까지 동원해 총력전에 나선 중국, 바이러스와의 '속도전'을 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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