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총선 잠재운 바이러스 / 민방위복 입고 말실수

채널A News 20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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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주제, '신종 코로나 때문에…'. 무슨 내용입니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치권도 강타했습니다.

사진 한 장 보실까요?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인데요.

지역구 주민을 만나면서 마스크를 낀 채 손을 닿지 않게 포옹하고 있습니다.

Q. 후보들이 지역구 주민이랑 악수하는 게 선거 운동의 기본이잖아요?

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대부분의 유권자가 악수를 꺼릴 겁니다.

정치권에서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태경 /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지난달 30일)]
"명함 배포, 악수, 대화 이 세 가지를 자제하는 그런 선거운동입니다."

[신상진 / 자유한국당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TF 위원장 (지난달 31일)]
"저희는 '사랑합니다 하트'로 대신하겠습니다."

Q.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 회의에서 민방위복을 입기도 했죠?

네, 상황이 위중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이해찬 대표가 민방위복을 입고 말실수를 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31일)]
"보건소에 근무하시는, 그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이 감염이 됐기 때문에 아직은 전반적으로 확산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2차 감염된 6번 확진자가 보건소 근무자라는 건데 사실과 다르거든요.

민주당은 "착각에 의한 실수"라고 정정했고, 자유한국당은 "'우한폐렴 사태'를 축소시키고 싶어하는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Q. 오늘 정부가 발표한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를 두고도 여야 입장이 좀 다른 것 같아요?

네,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보다 강화된 방역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뒷북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이 60만 명을 넘었고, 세계 각국이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최인접국인 우리만 안이한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돈줄 말랐는데 지원금…왜?'. 무슨 내용입니까?

북한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지원금을 보냈다고 공개했습니다.

Q. 북한은 대북제재로 돈이 없을텐데, 얼마나 보낸 겁니까?

액수는 밝히지 않았는데 북한 사정상 지원 액수가 크진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에게 서한도 보냈는데요.

"우리 당과 인민은 중국에서 발생한 이번 전염병 발병사태를 <한집안 식구, 친혈육>이 본 피해로 여기고 있다"고 했습니다.

북·중 우호 관계를 과시하고 국제사회에 정상국가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Q. 북한은 국경을 걸어잠그고 있죠?

네, 지난달 31일부터 국경을 넘나드는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단했고, 평양-베이징을 오가는 항공기는 어제를 마지막으로 운항이 멈췄습니다.

[조선중앙TV]
"국경·지상·해상·공중을 비롯하여 비루스가 침습할 수 있는 모든 공간을 선제적으로 완전히 차단 봉쇄해야 합니다."

북한은 중국에 탈북민 북송까지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국에서 잡힌 탈북민이 들어오면서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북한은 중국 뿐 아니라 매주 2차례 운항하던 평양-블라디보스톡 항공 노선도 끊었습니다.

말 그대로 감염이 두려워 외부와 연결된 모든 통로를 꽁꽁 틀어막고 있는 겁니다.

Q. 마지막 주제, 짧게 보겠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모습이 보이고, "나를 빼 달라". 윤 총장은 최근에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2위에 올랐죠?

네, 최근에 한 언론이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윤 총장은 10.8% 지지율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Q. 그런데 윤 총장이 나를 여론조사에서 빼달라 한거죠?

네, 윤 총장은 해당 언론사에 앞으로는 여론조사를 할 때 자신을 대선 후보군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대검 관계자는 "윤 총장이 '국가의 형사법 집행을 총괄하는 사람을 대선 후보군에 넣는 것은 국가 기능에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 총장은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검찰총장에 대해 여론조사를 하는 것 역시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대선주자 여론조사에 못 들어가서 안달인 정치인도 많을 텐데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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