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사망자 두달 만에 304명…사스 곧 추월

연합뉴스TV 20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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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사망자 두달 만에 304명…사스 곧 추월
[뉴스리뷰]

[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서며 바이러스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현 추세라면 조만간 2003년 전 세계의 악몽으로 기억되는 사스에 따른 중국 본토 내 사망자 349명을 넘어서게 되는데요.

더 우려되는 건 증가 속도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보건당국이 집계한 사망자 수는 하루 만에 45명이 추가돼 30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2003년 전 세계를 강타한 사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을 넘어서게 됩니다.

사스는 당시 중국 본토에서만 349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더 우려되는 점은 증가 속도입니다.

35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사스의 경우 9개월에 걸쳐서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작년 12월 초 처음 알려진 뒤 단 두달만입니다.

중국 내 확진자 수도 1만 5,000명에 육박해 사스 때의 3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 현재 30개국 가깝게 확산된 상태인데, 이는 사스 때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 당국은 인구의 대규모 이동을 막기 위해 원래 지난달 30일까지이던 춘제 연휴를 오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베이성 남쪽에 있는 후난성 사오양시의 한 농장에서는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닭 4,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는데,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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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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