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로 대보름행사 줄줄이 취소…봄축제도 영향받나
[앵커]
신종코로나의 기세가 계속되면서 지자체들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정월대보름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습니다.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조치인데요.
자칫 각 지역의 봄 행사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북 청도 달집태우기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청도군은 매년 높이 20m, 무게 250t에 이르는 달집을 만들어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었습니다.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도 1만명이 넘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섭니다.
"나무하고 이런 게 다 준비됐는데. 세계적으로 심하고 극심하니까 우리도 동참하는 의미에서…"
앞서 경북 경주와 부산 자치구 등도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광주 남구도 7일부터 열 예정이던 고싸움놀이축제를 무기한 연기하는 등 올해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졸업식 취소나 연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덟번째 확진자가 나온 군산은 모든 학교 졸업식이 연기됐습니다.
전북도교육청은 유치원을 포함해 157개 교육기관에 오는 14일까지 졸업식을 열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군장대와 군산간호대는 졸업식을 취소했고, 군산대는 졸업식 취소를 검토 중입니다.
새해를 맞아 여는 주민과의 대화와 국내 연수도 무기한 연기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다음달에 봄 축제를 여는 지자체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남 광양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봄꽃축제인 광양매화축제 개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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