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갈등 수습·보수통합 완수…풀어야 할 총선 숙제는
[앵커]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준비에서 한발 앞서 있는 민주당은 공천 갈등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보수통합을 준비중인 야권은 지지부진한 협상을 타결하고 결집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한 걸음씩 차근차근 총선 준비를 해온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는 벌써부터 흘러나오는 내부 잡음을 잠재우는 것입니다.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을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히자 해당 지역구에서 표밭을 다져온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윤건영 전 청와대 실장 등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되던 인사들의 행보가 가시화하자, 불만은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또 청와대 출신과 비 청와대 출신 사이에는 후보자 경력에 대통령 이름을 쓸 수 있게 하는 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원평가에서 하위 20% 성적표를 받은 의원들의 이름을 끝내 공개하지 않은 것은 해당 의원의 탈당같은 당내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괄 발표가 필요하지 않냐는 소수 의견 있었지만 다수 의견은 충분히 경선에서 불이익 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안정적 운영이 좋지 않겠는가…"
보수야권이 풀어야 할 숙제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보수통합신당은 닻을 올렸는데, 키를 쥔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아직 협상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수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한국당은 한국당대로, 새보수당은 새보수당대로 공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을 잉태한 것은 우리의 분열이었습니다. 또 분열한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고, 통합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한국당 내에서는 '보수빅텐트'에 대한 회의론 속에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뺀, '중소통합론'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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